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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XIV] 친구가 웃기를 바랬던 기사의 넋

파판14 스토리에 과몰입하던 도중 [아이티온 현미경] 이라는 던전을 돌게 되었는데 순간 발걸음을 멈추게한 노란색 영혼들이 있었다. 아이티온 현미경이라는 곳은 이미 떠난 자들의 영혼들이 순수한 에테르로 돌아가는 곳 즉, 저승과도 비슷한 곳인 것. 이곳에서는 다양한 영혼들이 떠도는데 매 중간 생전 나에게 원한을 가진 영혼들이 앞길을 가로막는데 전에 동료였거나 나를 도와준 적이 있는 인물들이 노란색 영혼이 되어 나를 한 번 더 도와주는데 마음이 벅차올라서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파파리모의 혼, 문브리다의 혼, 오르슈팡의 혼, 민필리아의 혼, 시바의 모습을 한 이젤의 혼과 같이 많은 혼들이 도와주었고 그래서 그런 것인지 오르슈팡도 어림짐작으로 나올 거라는 예상은 했었지만 눈앞에서..

카테고리 없음 2022.07.06

[FFXIV] 절망의 끝 너머 어딘가에서는

수천 ,수만 년을 많은 사람들의 별의 인도자로서 살아온 베네스가 인도자가 아닌 본인이 안고있는 운명의 족쇄에서 풀려나, 별의 여행가(본래의 있을곳으로 돌아가는 것)로서 마지막 모습을 상상해서 그렸습니다. [당신의 여행은 좋았나요?] 먼 과거로 돌아갔을 때, 베네스가 미래의 자신에게 전해달라는 말, 잊지 않고 있다가 그림을 그릴 때 기억해두면 좋은 연출이 나올 거 같았어요. 바다는 별의 바다, 높이 떠 있는커다른 뭉게구름, 드넓게 펼쳐진 빛나는 푸른 하늘, 모험을 연상케 하는 미지의 생물 구름 고래와 함께 시원하게 앞을 가로지르는 모험, 그것은 배를 탄 항해사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베네스가 이때 마지막 만큼은 누구보다 자유롭게 떠나지 않았을까 해요. [무엇보다 제가 만난 모든 사람들이 진심으로 좋았어요.]

카테고리 없음 2022.06.09

[FFXIV] 신생 노르브란트

'제1세계의 무 의대지 복구가 끝나고 시간이 꽤 지난 시점 린은 어떻게 지낼까?' 라는 상상으로 그리게 됐어요. [내 딸이 걸어 갈 내일에 축복을...] 시간은 빛의 전사 일행이 원초 세계로 돌아간 그 이후로 10년~15년 정도로 흘렀다는 설정에 맞추고, 원초 세계가 큰 재해를 겪고 새롭게 태어난 신생 에오르제아를 맞이했고, 1세계도 빛의 범람이라는 큰 재해를 겪은 뒤 린과 가이아 동료들 덕에 재생된 세계로서 신생 노르브란트를 맞이할 것이라는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태어난다의 의미 부여와 페이트 브레이커(린의 상상속 인물 산크레드와 란지트의 복합체)의 딸의 축복을 바란다는 점을 참고하여 어엿한 어른이 된 린을 연출했어요.

카테고리 없음 2022.05.14

[FFXIV] 웰리트 전역

웨폰 시리즈 마지막 퀘스트 이름이 [웰리트 전역]이라는 것을 보고 괜스레 마음이 울컥해서 '웰리트에서의 처음이자 마지막 전역식 때 장면은 어떨까? 혹은 앨리의 표정은 어떠한 표정을 지을까' 에서 그림을 그리는 계기가 됐어요. [알폰스, 렉스, 밀리산디아, 리콘: 그래, 우리가 없다고 해도 앨리 너는 혼자가 아니야.] 졸업식이나 전역식에 빠질 수 없는 큰 꽃다발, 그리고 씁쓸하고 슬프지만 홀가분한 감정, 그 감정에 보답하듯이 시원하고 상쾌한 푸른하늘. 노란색 꽃을 넣은 이유는 푸른 하늘과 대비되는 난색 계열을 선택한 것도 있지만,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기에는 노란색이 적절했기에 넣었던 것 같아요. 밑쪽에는 흐릿하지만, 알폰스, 렉스, 밀리산디아, 리콘이 마지막으로 뒤돌아 작별인사하는 모습들을 배치하여 더 아..

카테고리 없음 2022.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