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판타지온라인14 4

[FFXIV] 절망의 끝 너머 어딘가에서는

수천 ,수만 년을 많은 사람들의 별의 인도자로서 살아온 베네스가 인도자가 아닌 본인이 안고있는 운명의 족쇄에서 풀려나, 별의 여행가(본래의 있을곳으로 돌아가는 것)로서 마지막 모습을 상상해서 그렸습니다. [당신의 여행은 좋았나요?] 먼 과거로 돌아갔을 때, 베네스가 미래의 자신에게 전해달라는 말, 잊지 않고 있다가 그림을 그릴 때 기억해두면 좋은 연출이 나올 거 같았어요. 바다는 별의 바다, 높이 떠 있는커다른 뭉게구름, 드넓게 펼쳐진 빛나는 푸른 하늘, 모험을 연상케 하는 미지의 생물 구름 고래와 함께 시원하게 앞을 가로지르는 모험, 그것은 배를 탄 항해사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베네스가 이때 마지막 만큼은 누구보다 자유롭게 떠나지 않았을까 해요. [무엇보다 제가 만난 모든 사람들이 진심으로 좋았어요.]

카테고리 없음 2022.06.09

[FFXIV] 신생 노르브란트

'제1세계의 무 의대지 복구가 끝나고 시간이 꽤 지난 시점 린은 어떻게 지낼까?' 라는 상상으로 그리게 됐어요. [내 딸이 걸어 갈 내일에 축복을...] 시간은 빛의 전사 일행이 원초 세계로 돌아간 그 이후로 10년~15년 정도로 흘렀다는 설정에 맞추고, 원초 세계가 큰 재해를 겪고 새롭게 태어난 신생 에오르제아를 맞이했고, 1세계도 빛의 범람이라는 큰 재해를 겪은 뒤 린과 가이아 동료들 덕에 재생된 세계로서 신생 노르브란트를 맞이할 것이라는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태어난다의 의미 부여와 페이트 브레이커(린의 상상속 인물 산크레드와 란지트의 복합체)의 딸의 축복을 바란다는 점을 참고하여 어엿한 어른이 된 린을 연출했어요.

카테고리 없음 2022.05.14

[FFXIV] 웰리트 전역

웨폰 시리즈 마지막 퀘스트 이름이 [웰리트 전역]이라는 것을 보고 괜스레 마음이 울컥해서 '웰리트에서의 처음이자 마지막 전역식 때 장면은 어떨까? 혹은 앨리의 표정은 어떠한 표정을 지을까' 에서 그림을 그리는 계기가 됐어요. [알폰스, 렉스, 밀리산디아, 리콘: 그래, 우리가 없다고 해도 앨리 너는 혼자가 아니야.] 졸업식이나 전역식에 빠질 수 없는 큰 꽃다발, 그리고 씁쓸하고 슬프지만 홀가분한 감정, 그 감정에 보답하듯이 시원하고 상쾌한 푸른하늘. 노란색 꽃을 넣은 이유는 푸른 하늘과 대비되는 난색 계열을 선택한 것도 있지만,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기에는 노란색이 적절했기에 넣었던 것 같아요. 밑쪽에는 흐릿하지만, 알폰스, 렉스, 밀리산디아, 리콘이 마지막으로 뒤돌아 작별인사하는 모습들을 배치하여 더 아..

카테고리 없음 2022.04.20

[FFXIV]나나모의 엽서

'나나모가 라우반에게 안부 인사로 엽서를 보내면 어떤 느낌일까?' 라는 생각을 계기로 그리게 되었어요. [친애하는 라우반에게 나나모 울 나모가] 엽서의 장면은 에오르제아를 위해 열심히 알리제에게 받은 포크시와 함께 야만신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한 탓에 피곤해서 졸고 있는 귀여운 여왕 폐하입니다. 울다하 왕실 직속 시녀에게 헤어 스타일을 손질 받는 것과 포크시와 함께 잠깐이나마 달콤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귀여울 것 같았어요. 그리고 이 엽서를 받고 흐뭇하게 미소 지을 라우반을 생각하니 또 뿌듯하네요.

카테고리 없음 2022.04.02